스물일곱

요즘 ‘시간이 참 빠르구나’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. 분명히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것저것 하느라 바쁜 사이에 2월이 끝나고 3월이 찾아왔다. 3월, 곧 내 스물일곱 번째 생일을 맞이할 거란 뜻이다. 스물일곱은 스물 중반을 지났지만 스물여덟보다 서른과 한살이라도 멀어서 이상하게 뭔가 안정된 것 같으면서도 불안한, 이리저리 끼지 못하는 묘한 숫자다. 또, 꼭 마지막 기회인 […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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小王 – 어린 왕

지친 몸을 쓰다듬어주는 밤바람이네
그리움의 속삭임을 폼는 노을이네
이별의 아쉬움이 깃든 소맷자락이네
그때 길을 잃고 다시 못 만났던 그 사람이네

그가 가끔 무거운 발걸음을 멈출 수 있게
그 지나간 따뜻하던 날들이 잠시 생각날 수 있게
눈물을 글썽이며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못하게
세월 속 깊은 곳에서 하염없이 방황하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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